2026년도
제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방선거 투표 시간과 준비물, 몇 살부터 투표가 가능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사전투표 : 05.29.(금) ~ 05.30.(토) 매일 오전 6시 ~ 오후 6시
준비물 :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증명서로서 생년월일이 기재되고 사진이 첩부되어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 지참
[에디터 레터] 6월 3일, 우리 동네의 운명을 결정짓는 일곱 번의 선택
풀뿌리 민주주의의 설계도를 그리는 날
전국이 선거 열기로 서서히 달궈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다가오는 2026년 6월 3일, 우리는 우리 동네의 지도를 새로 그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라는 거대한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흔히 지방선거를 가리켜 ‘풀뿌리 민주주의의 축제’라고 부르곤 하죠. 하지만 막상 투표소에 들어서면 손에 쥐어지는 일곱 장의 투표용지 앞에서 당혹감을 느끼기 일쑤입니다. 도대체 이 많은 표가 우리 삶의 어떤 구석구석을 바꾸게 되는 걸까요?
왜 일곱 번이나 도장을 찍어야 할까
투표소에서 일곱 장이나 되는 종이를 마주하는 이유는 우리가 사는 지역의 민주주의가 ‘겹겹이’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라는 큰 틀 아래 광역자치단체(시·도)와 기초자치단체(시·군·구)라는 두 층의 살림 규모가 있고, 각각의 살림을 책임질 ‘장’과 그들을 감시할 ‘의원’들을 따로 뽑아야 하죠. 여기에 비례대표와 교육 수장까지 더해지다 보니 일곱 장의 용지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한꺼번에 번거롭게 뽑는 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 동네의 행정과 입법, 그리고 교육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시민의 손으로 직접 결정하기 위한 치밀한 장치인 셈입니다.
1. 지방자치단체장 (행정 책임자)
광역자치단체장 (17명): 특별시장(서울), 광역시장(6곳), 특별자치시장(세종), 도지사(6곳), 특별자치도지사(강원, 전북, 제주).
기초자치단체장 (226명): 시의 시장, 군의 군수, 구의 구청장(자치구).
특이사항: 2026년 7월 1일 출범 예정인 인천광역시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의 첫 구청장도 이번 선거에서 선출합니다.
2. 지방의회의원 (지역 의원)
광역의회의원: 시·도의회의원 (지역구 및 비례대표).
기초의회의원: 구·시·군의회의원 (지역구 및 비례대표).
비례대표: 정당 투표를 통해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받는 의원입니다.
3. 교육 행정 책임자
교육감 (17명): 시·도별 교육 사무를 관장하는 수장입니다.
데이터 변동: 이번 선거부터 교육의원 일몰제가 적용되어, 제주특별자치도 등에서 별도로 뽑던 ‘교육의원’ 투표는 진행하지 않습니다.
4.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 한정)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대상 지역구 유권자는 국회의원도 함께 선출합니다.
확정 지역 (2026.03 기준): 현재 인천 계양구을, 충남 아산시을 등 최소 4곳 이상의 지역구가 확정되었으며, 최종 지역구 목록은 4월 30일 사유 확정분까지 포함하여 5월 중순에 확정됩니다.
요약: 내가 받게 될 투표용지 (일반 지역 기준)
일반적인 유권자는 총 7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됩니다.
광역단체장 (시장·도지사)
교육감
기초단체장 (구청장·시장·군수)
광역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지역구)
광역의원 (비례대표-정당투표)
기초의원 (비례대표-정당투표) 세종시는 4장, 제주도는 5장의 투표용지를 받습니다.
우리 동네를 이끌 ‘살림꾼’과 ‘감시자’
먼저, 우리가 뽑는 사람들은 크게 ‘살림꾼’과 ‘감시자’로 나뉩니다. 서울시장이나 구청장 같은 단체장들이 지역의 예산을 어디에 쓸지 결정하는 행정의 총책임자라면, 시·도의원과 구의원들은 그 결정이 올바른지 감시하고 우리 동네에 꼭 필요한 규칙(조례)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교육감까지 더해지니, 사실상 우리 삶의 ‘A부터 Z까지’가 이번 투표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변화와 시작이 공존하는 ‘슈퍼 선거일’
특히 이번 선거가 예전과 다른 점은 ‘새로운 시작’과 ‘마지막’이 공존한다는 사실입니다. 인천의 제물포구나 검단구처럼 행정구역이 새롭게 개편되어 첫 구청장을 맞이하는 설렘이 있는 반면, 교육 전문성을 강조하던 ‘교육의원’ 제도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변화도 맞닥뜨리게 됐죠. 여기에 일부 지역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까지 겹치면서, 그야말로 우리 동네의 운명을 결정짓는 ‘슈퍼 선거일’이 될 전망입니다.
정당의 이름 너머, 내 삶을 바꾸는 한 표
정당의 이름만 보고 누르는 한 표가 아니라, 우리 동네의 가로등 하나, 아이들의 급식 식단 하나를 바꿀 수 있는 구체적인 권리 행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6월의 그날, 여러분의 손에 들릴 일곱 장의 투표용지는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우리 동네의 4년을 그려낼 설계도입니다.
